【2020-06-04】 |
부산대학교 통일한국연구원이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통일한국연구원(원장 김기섭·사학과 교수)은 5일 오후 2시 교내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前 통일부장관)의 기조강연과 2개 세션에서 4명의 주제발표 및 4명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종석 前 장관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는 2017년까지는 북핵문제로 인한 전쟁재발 위험성이 상존하는 불안한 평화 상태였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정전체제 해체의 중대 기로에 있으며, 앞으로 평화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규정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한 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제1세션에서는 부산대 오미일 교수의 사회로 한성대 김은경 교수의 '전쟁미망인의 생활세계와 일상의 연대', 서울대 전갑생 연구원의 '한국전쟁기 부산지역 포로수용소 설립과포로 '재교육'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와 부경대 허윤 교수와 서울대 김학재 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부산대 차창훈 교수의 사회로 서울대 박태균 교수의 '1953년 미국의 한반도 중립화 정책 : 미국에게 한국은 무엇인가?'와 동국대 박순성 교수의 '한반도 경제권 구상과 한반도 -동아시아의 공간정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북한대학원대 신종대 교수와 부산대 김영재 교수가 토론을 이어간다.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 준비해 온 김기섭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은 최근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통일교육 협력대학 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지역 통일과 평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통합과 균형발전, 민족통일의 학제적 연구와 통일에 따른 사회전반에 대한 연구 및 역사문제 정립, 한반도 미래에 대한 제반 연구와 사회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현 정부에서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과거를 '기억'하고, '함께' 포용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천명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의 심포지엄이 그러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크게 한 걸음 더 내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CBS 박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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