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
부산·울산·경남 대학과 기업,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간 협의체 ‘동남권발전협의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동남권발전협의회(상임위원장 전호환 부산대총장)는 15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부산에서지역분권을 강화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의 허브로서 역할을 위한 출범식을 열었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부산대 전호환 총장과 △정홍섭 부산·울산·경남 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 △신정택 부산글로벌포럼 회장 △박용수 부울경포럼 회장 △황한식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고문 △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 회장 등 12명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이 가운데 출범식 행사를 적극 추진해온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대학과 기업,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이날 출범식을 기점으로 동남권이 제도적 광역연합으로 나가기 위한 정책제안 및 연구·토론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정홍섭 부산·울산·경남 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장(동명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의 영상축사, 부산·울산·경남 상공회의소 회장의 인사말, 이은진 국가균형발전위원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주제발표, 결의문 선포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인 경남대 사회학과 이은진 명예교수가 ‘문재인정부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은진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49.6%, 1000대 기업의 73.6%는 수도권에 몰려 있고 신용카드 사용액의 81%도 서울에서 사용되고 있는 반면 지방의 서비스 접근성 취약은 92.5%에 달할 정도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독일 등 유럽 선진국가는 인구 20만~30만 명밖에 안 되는 중소도시에도 대기업 본사가 소재해 균형 있는 국가 및 도시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권 大동행 혁신과제 및 비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호환 총장은 “사람이 심장만 건강하다고 해서 신체 전체가 건강한 것은 아니듯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국가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상응하는 균형발전을 이끌 최적지이자 경쟁우위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 동남권이 연합체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 간 자발적 합의 형태의 ‘일본 간사이광역연합’과 국가 주도형 ‘미국 남가주지방정부간연합’의 두 가지 사례를 비교하며 “오늘 출범하는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자발적이고 민간 중심의 지역문제 통합 해결을 위한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형태로 동남권 발전을 이끌기 위한 민간 차원의 선도적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 신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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