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3.30
수정일
2021.03.30
작성자
최수정
조회수
429

【19.05.16】 부·울·경 대학-상공업계, 지방분권운동‘의기투합’(한겨례)

 


2019-05-16

 

 

대학총장협의회와 상공회의소 앞장서

인구 절벽·경제 고사 위기 극복 나서

함께 목소리 내고 싱크탱크 노릇 맡아

 

부산·울산·경남의 지방분권운동을 벌일 동남권발전협의회 공동위원장 등이 출범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들과 상공회의소 등 상공계가 지방분권운동을 지속해서 펼치는 상설 기구를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중심인 대학과 상공계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아래로부터 지방분권활동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저녁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학계·상공계 등의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법인으로 전환하고 사무실과 상주 인력을 둔다는 점에서 기존 시민단체와 자치단체 중심의 분권운동과 다르다. 일시적으로 지방분권운동을 벌였다가 모임을 해산하거나 소극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54년제 대학이 가입한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교 총장 협의회와 부산·울산·경남상공회의소가 중심에 서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역 대학과 상공계가 지방분권운동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인구 절벽으로 지방대학이 수도권 대학보다 먼저 직격탄을 맞고 있고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과 대기업들의 첨단업종 수도권 선호주의가 심화하면서 지역경제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출발부터 부산·울산·경남권이 함께 한다. 지방분권운동을 아래로부터 넓게 확산시키고 지방분권을 통한 3개 지역 공동 발전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위해 3개 지역의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있다. 실제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조직을 대표하는 위원장을 18명 두기로 했는데 부산·울산·경남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5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동남권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동남권발전협의회는 정부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동남권의 혁신성장정책연구·기획, 공동 브랜드 구축, 관광·문화진흥정책, 의생명 특화단지, 혁신성장 공동캠퍼스, 24시간 운영 공항 등 지방분권실현 과제 발굴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구실과 지방분권운동을 펼친다.

 

동남권발전협의회의 구체적 지방분권 모습은 오사카 등 일본의 5개 현이 도쿄 중심의 중앙집권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2010년 출범시킨 간사이광역연합과 비슷한 동남권광역연합이다. 상임위원장으로 추대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광역연합은 이웃한 도시들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경계는 유지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자발적 합의형 조직이다. 동남권광역연합은 지방분권사회의 구체적 모습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김광수 기자

    

 

[기사링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942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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